거의 나오자 마자 산 책인데, 딱 두 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초반과 중-후반을 읽은 간격이 한 달은 되기 때문에 내용이 연결이 잘 안 된다.

그래도 감상을 남겨 보자면...




오래만에 완독한 책이라, 참으로 뿌듯하기 그지 없다.

다음에 읽을 것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이것도 반절 정도 읽었다가, 다른 거 한다고 한 달 가량을 놓아두었던 녀석이다.

​먼저, 『한국애니메이션대전』.

생각보다 충격적인 책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로봇 만화들이 대부분 일본 것에서 설정을 따온 것이라니...

저자의 풍부한 지식에 대해서도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타국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있지?

자기소개를 보니 평범한 샐러리맨이라고 한다.

일본이 대단한 점은, 이러한 개인이 갖고 있는 취미의 깊이가 아닐까?



​다음으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2권』.

한국에 있을 때부터 틈틈히 읽던 소설이다. 드디어 신간이 나왔다!

이 작품은 일본의 다른 만화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억지 러브 코메디 설정'을 비꼬는 내용이다.

한 발자국만 내딪으면 그 '억지 러브 코메디 설정'으로 빠질 수 있는 요소를 다 갖추었음에도, 그러지 않는다는 점이 참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Learning & Teaching in distance education'.

위의 두 권이 취미로 읽는 것들이라면 이것은 전공에 깊게 관련된 책이다.

읽을면 읽을 수록 지금 내가 하는 건 결국 정말 자그마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한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넓고 깊은 식견을 가질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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