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보드가 딱딱해서 손가락이 아파올 정도란 건 이전에 지적한 바 있다(링크). 결국 외장 키보드를 갖고 다니기로 했다. 갖고다닐 키보드는 같은 4년 전에 구입한 레노버의 키보드(링크). 처음엔 실험 삼아 해본거였는데, 어차피 활동 범위가 좁아서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고, 키보드 감은 훨씬 좋았다. 다만 남들에게는 조금 이상하게는 보일 수도 있겠다.


같은 Thinkpad라고 일체감이 장난 아니다;


(2016년 11월 2일 구매, 16일 수령)

 블로그도 재개했겠다, 벌써 구매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새로 산 노트북에 대해서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때는 2015년 10월 어느 날, 중고 컴퓨터를 대신해서 가져다 놓은 ASUS 노트북도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고장이 났다.


:(


 급하게 학회 발표 준비도 해야했던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컴퓨터는 모니터로만 쓴다는 유학생에게 7천 엔 정도에 팔고, 이참에 나는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였다(구입기 링크).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내가 정한 조건은 논문을 쓰고 읽는 게 편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고르고 고른 것이 바로 바로 씽크패드 X1 Yoga 였다.(헤헷헤헷 신난당)


 새로 나온 맥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였으나, 새로운 맥북은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었다. 또 예전부터 논문 읽기에 편할 것 같아서 터치와 터치펜이 지원되고 액정이 360도 젖혀지는 기종을 꿈 꿔 왔다. 터치와 터치펜을 바래왔던 이유는 하드디스크에 갖고 다닐 수 있는 논문은 거의 무제한이므로 어디서든 원하는 논문을 읽을 수 있다는 점과 메모와 메모의 저장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액정이 젖혀지는 건 맥북으로 논문을 읽으면서 키보드가 왠지 방해가 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씽크패드라는 브랜드를 한 번 쯤은 써보고 싶었던 호기심이 있었다. IBM 때 만큼은 아니라곤 하지만 아직도 유저 커뮤니티가 건재 할 정도로 사랑 받는 브랜드이다. 타자감이 매우 좋다는 소문이 있던 것도 한 몫 했다. 타자감의 중요성은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 (링크). 대학원 생은 의외로 논문 집필 등 장시간 키보드를 쓸 일이 많은 직업이다. 맥북 때에는 키보드 치는 게 기분 좋아서라도 이것 저것 글작성을 많이했었던 기억이 난다. 타자감이라는 건 이렇게 대학원생의 의욕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ㅎㅎㅎ)


 새 노트북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사진과 함께 적어보도록 한다.


케이스, 예쁘다.


뚜껑을 열면 본체가 고이 모셔져 있다.


1.4kg 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무거운 느낌이다. 맥북에어를 접한 이후로 노트북 무게에 대한 기준이 많이 높아 졌다.


영어 키보드로 했다. 일본어로 하면 엔터나 오른쪽 쉬프트, 그리고 특수문자 등의 키 모양이 달라서 헛갈린다. 게다가 가격까지 더 비싸더라;;


저 PgUp과 PgDn의 위치는 정말 용서가 안된다. 꼭 저렇게 방향키 주변까지도 무언가로 꽉꽉 채워야 했나? 방향키 바로 밑에 있는 건 지문인식인데, 어떤 각도에서든 정말 인식이 잘 된다.


펜이 본체에 수납된다! 잘 써지기도 하고, 터치 펜만큼은 누가뭐래도 대만족.


처음으로 가동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내가 구매했던 사양이다.

펜으로 적혀있는 게 실구매가이다. 10만 엔이나 줄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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