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된지도 꽤 되었고, 그 사이 소나기가 내렸던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소나기에 호되게 당했다. 교토가 유달리 덥고 습해서 그런걸까? 소나기가 한 번 왔다 하면 놀랍게 많이 내린다.
학교 생협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다. 연구실에서 나올 때만 해도 조금씩 오기 시작했던게, 일을 보고 나오니 어느새 쏟아 붓고 있었다. 참 특이하다. 엄청 쏟아 붓고 천둥 번개도 치는데, 그 와중에 옆을 보면 맑기도 하고.
이게 웬걸.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우산을 하나 구입하였다.
비도 많이 오고 천둥 번개도 치는데, 여기에서 오른 쪽을 보면...
맑은 하늘이다. 소나기란 참 이상해.
기상 예보로 보니 이렇게 생겼다. 정말 이 도시에만 쏟아진다. 바로 옆 도시에 있는 우리 대학 캠퍼스에도 이렇게 오진 않는다고 한다. 그나저나 소나기를 이런 관점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좀 신기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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