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지금까지 여러가지 게임기를 가져 봤지만, 결국 가장 재미있는 게임기는 PC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나는 큰 맘먹고 예전부터 꿈꿔오던 데스크탑을 조립하였다. 목적은 스타크래프트2와 요즘 그렇게 뜬다던 오버워치 였다.
사용한 부품들. 가장 좋은 것들은 아니지만 쓸만한 것들을 잘 모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서CPU가 정말 귀여워졌다.
가장 먼저 메인보드에 먼저 끼워야 할 것들을 끼웠다.
국산 ZALMAN케이스. 그런데 케이스가 생각보다 컸다.
처음 사보는 SSD. 조립도 정말 쉬웠다.
잘 하려면 정말 잘 할 수도 있겠지만, 초보라서 최대한 단순하게 조립을 끝냈다.
잘 돌아갔다!
정상작동을 확인하였다!
책상 왼쪽에 보이는 저 틈으로 컴퓨터를 집어넣고 싶었다.
그리고 쏙 들어갔다.
배틀넷이 잘 작동되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steelseries의 마우스패드. 예전에는 푹신푹신한 마우스패드를 썼었는데, 마우스 사용감이 매끄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딱딱한 녀석을 구입하였다.
다음은 저 씽크패드 키보드가 문제였다. 저걸로 겜을 하는 건 불가능했다. 이때만 해도 G700을 썼었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스2에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구입한 로지텍 G303. 나름 오랜 시간 공들여서 고른 것이다. 가볍고 손에 쏙 들어왔으며, 클릭감이 가장 좋았다.
다음으로 아마존에서 3천엔 정도 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였다.
마지막으로 스2를 구입함으로써 완전체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평생 다녀 올 해외를 다
다녀온 것만 같았고, 따라서 큰 돈이 나갈 일은 이제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이전부터 미루고 미루어왔던 데스크톱을 구입하였던 것인데,
나중에 큰 오산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이미 구입해버린 것을 어쩌리. 그래도 지금껏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블로그도 재개했겠다, 벌써 구매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새로 산 노트북에 대해서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때는 2015년 10월 어느 날, 중고 컴퓨터를 대신해서 가져다 놓은 ASUS 노트북도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고장이 났다.
:(
급하게 학회 발표 준비도 해야했던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컴퓨터는 모니터로만 쓴다는 유학생에게 7천 엔 정도에 팔고, 이참에 나는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였다(구입기 링크).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내가 정한 조건은 논문을 쓰고 읽는 게 편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고르고 고른 것이 바로 바로 씽크패드 X1 Yoga 였다.(헤헷헤헷 신난당)
새로 나온 맥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였으나, 새로운 맥북은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었다. 또 예전부터 논문 읽기에 편할 것 같아서 터치와 터치펜이 지원되고 액정이 360도 젖혀지는 기종을 꿈 꿔 왔다. 터치와 터치펜을 바래왔던 이유는 하드디스크에 갖고 다닐 수 있는 논문은 거의 무제한이므로 어디서든 원하는 논문을 읽을 수 있다는 점과 메모와 메모의 저장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액정이 젖혀지는 건 맥북으로 논문을 읽으면서 키보드가 왠지 방해가 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씽크패드라는 브랜드를 한 번 쯤은 써보고 싶었던 호기심이 있었다. IBM 때 만큼은 아니라곤 하지만 아직도 유저 커뮤니티가 건재 할 정도로 사랑 받는 브랜드이다. 타자감이 매우 좋다는 소문이 있던 것도 한 몫 했다. 타자감의 중요성은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 (링크). 대학원 생은 의외로 논문 집필 등 장시간 키보드를 쓸 일이 많은 직업이다. 맥북 때에는 키보드 치는 게 기분 좋아서라도 이것 저것 글작성을 많이했었던 기억이 난다. 타자감이라는 건 이렇게 대학원생의 의욕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ㅎㅎㅎ)
새 노트북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사진과 함께 적어보도록 한다.
케이스, 예쁘다.
뚜껑을 열면 본체가 고이 모셔져 있다.
1.4kg 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무거운 느낌이다. 맥북에어를 접한 이후로 노트북 무게에 대한 기준이 많이 높아 졌다.
영어 키보드로 했다. 일본어로 하면 엔터나 오른쪽 쉬프트, 그리고 특수문자 등의 키 모양이 달라서 헛갈린다. 게다가 가격까지 더 비싸더라;;
저 PgUp과 PgDn의 위치는 정말 용서가 안된다. 꼭 저렇게 방향키 주변까지도 무언가로 꽉꽉 채워야 했나? 방향키 바로 밑에 있는 건 지문인식인데, 어떤 각도에서든 정말 인식이 잘 된다.
펜이 본체에 수납된다! 잘 써지기도 하고, 터치 펜만큼은 누가뭐래도 대만족.
처음으로 가동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내가 구매했던 사양이다.
펜으로 적혀있는 게 실구매가이다. 10만 엔이나 줄었어;
**반 년 사용 후 평가
터치 ★★★☆☆ 윈도우에 아이패드 정도의 터치를 기대하면 안 되었음
터치펜 ★★★★☆ 매우 만족! 논문 읽을 때, 수업 들을 때 매우 편함
액정 360도 회전 ★★★★☆ 이것도 매우 만족! 책상을 넓게 쓸 수 있다
지문인식 ★★★★☆ 안전하고, 빠르다
씽크패드 브랜드 ★★★☆☆ 씽크패드라서 더 나은 걸 잘 모르겠음. 혼자서 갑자기 다운 될 때도 많고...
타자감 ★★☆☆☆ 키가 너무 딱딱해서 손가락이 아플 정도. 오타도 장난아니게 나옴
총평 ★★★☆☆
앞으로 노트북을 고르는 데 기준이 될 것 같은 제품.
앞으로 노트북을 구매할 때 터치, 터치펜과 회전 (혹은 태블릿+키보드), 지문인식 기능은 빠뜨릴 수 없을 것 같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현재 엄청나게 잘 활용하고 있다. 키보드 딱딱한 것만 어떻게 좀 되었으면...
전부 읽지 못해도 전혀 몰랐던 것을 알게 될 때에는 마음 속 바다에 또 하나의 대륙이 솟아오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기분때문에 흥미로워 보이는 책은 꼭 도서관에서 빌려오고야 마는 것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일은, 내가 스티브 잡스의 책을 골라온 오늘이 공교롭게도 매킨토시가 출시된지 3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APPLE에서는 자사의 기기로만 촬영한 기념영상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또 무척이나 좋은 광고이다. 혹시나 미래의 내가 다시 보고 싶어할까봐 이곳에 링크를 남겨둔다.
단순하지만 무척이나 좋은 광고이다. 매킨토시는 물론 APPLE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어떠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짧은 시간에 너무나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