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준비한 덕분에 발표는 거의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질의 응답이었다.
평소 같으면 별로 긴장도 안할텐데, 이건 뭐...
내용도 잘 정리가 안되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많이 덧붙인 느낌이 든다.
예의에 어긋나거나, 마음에도 없는 말을 많이 했다.
지식의 문제가 아니었다.
일본어실력, 긴장의 문제였다.
다만, 나의 그게 나의 솔직한 모습이었다.
질의응답시간에 한 실수 조차도, 사실은 나의 일부이니까.
결국 내 역량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이걸로 기회가 날아가면 무척 슬프긴 하겠지만,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으로선 갚을 방법이 없다.
이 결과를 통해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가능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렇지만, 바란다고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당연히 내 능력에 달린 거니까.
겸허하게 기다려보려고 한다.
30일(목요일)에는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아마 이번주 내로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201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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