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어딘가 심기일전 할 곳에 가고 싶었다.
구글맵을 켜서 여기저기 고르다, 결국에 고른 곳은 교토!!
외국인이 이런 이야기하는 것도 어색하지만, 일본에서 유일하기 고향 같이 느껴지는 곳이 바로 교토!!!
세상에, 정말 급하게 정해서 갔었다.
가기 전 두 시간 정도 전에 정한 거 같다.
여튼 출발!!
교토에서의 특별한듯 평범했던 여행이 끝나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서 평범한듯 특별한 일상의 시작.
오늘은 1월 31일. 새해 1월을 정리할 겸, 포스트를 남겨보았다.
1월 하이라이트는 교토 여행.
이런 모험도 참 오랜만이었다. 이렇게 날 설레게 하는 여행도.
한때 평범했던 일상이, 시간이 지나 여행이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정말 카트린 지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특별하지만 평범한 여행이었다.
여행의 잠점은, 돌아온 뒤의 내 일상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것.
말그대로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이다.
저번달에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후쿠오카는 정말 좋은 곳이다.
내 안의 무언가가 나를 둘러싼 좋은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게, 막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미에에 가면, 교토, 오사카, 나고야, 도쿄가 가까워져서, 반대로 후쿠오카에 가는 게 모험이 될 것이다.
그때 후쿠오카엔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을까?
교토와 같이, 후쿠오카에 나를 설레게 하는 장소가 있을까?
후쿠오카는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