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위치가 참 애매하다.
역 근처는 깔끔하고 번화한 편인데,
가장 가까운 역이 대학에서 버스로 20-30분 거리이고,
대학 주변에는 정말 논밭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운좋게도 대학에 비교적 가까운 몇 가지 좋은 방을 찾았고,
부동산에서 직접 상담을 받고,
가능하면 계약을 하고 오기 위해서
거금을 들여 후쿠오카로 향했다.
그런데 쉽지만은 않았다.
무려 방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일본 부동산이나 관리회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방에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
1. 처음에 되게 좋은 부동산 물건 "AAA"를 발견했는데, 그 물건을 인터넷에 올린 A 부동산은 연대보증인을 요구했다.
2. 그때 냉정하게 생각해봤을 때, 연대보증인을 못찾을 거 같아, '연대보증인은 안되서, 필요 없는 물건을 위주로 소개해주시라'고 부탁했었다.
3. 좌절 하던 중, 그 사이 연대보증인 해줄 사람을 찾았다.
4. 한 편, 마음에 들었던 다른 B부동산의 "BBB"라는 물건은 연대보증인만 있으면 되는 물건이었고, 계약 심사를 신청하였다.
5. 그런데 이상하게도 연대보증인 있음에도 계속 심사에서 탈락하였다. A부동산과 B부동산이 전혀 상관없는 줄로만 알았는데, 실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5. 알고보니 "BBB"는 내가 처음에 포기한 A부동산 "AAA"와 같은 물건이었고, A 부동산이 그 물건의 관리회사이기까지 하였다.
6. 그 A 부동산은, '처음에 연대보증인이 없어서 안된다고 한 놈이 왜 다른 부동산 가서 이 물건을 신청하고 있지?' '괘씸하고 이상한 놈이구만!'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반려하였다.
7. 심지어 그 관리회사이기도 한 A 부동산은,무려 내가 "BBB"를 계약하고자 했던 B 부동산 바로 옆에 있었다. 찾아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반드시 연락을 받기로 하였다.
거참,
지금까지는 무슨 일이 있을 대마다, 좋은 공부가 됐으려니 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일은 무엇보다 살 곳에 관계되어 있어서 조금 벅찬 공부였다.
밑은, 이번 여행 중 촬영한 사진.
(201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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