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정말 정말 정신없는 한달이었다.
새로운 도시로 이사갈 집을 구해야 했고,
박사연구를 거의 마무리 지었으며,
그와 동시에 지금 있는 대학 일 또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자세가 변했다.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기로 했고, 서서히 내가 좋아했던 걸 되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정신 붙들고 살기 위해서 운동 또한 꾸준히 했고.
그래서 시간이 더 없었다^^
아래엔 12월 중 찾은 내가 좋아하는 걸 하나 하나 사진과 함께 정리해두고자 한다.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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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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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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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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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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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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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금 느끼는 후쿠오카 일상,
내가 좋아했던 걸 하나 하나씩 찾아가면서 다시 느끼는 후쿠오카는,
이전보다 훨씬 따뜻하고 좋은 곳처럼 느껴졌다.
여러 경험을 하면서, 내 안에 굳어진 무언가가 녹아 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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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급 교토여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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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포스트의 마무리는 자기 반성
생각해보니 이게 올해의 마지막 자기반성이 되는구나.
- 스스로를 즐겁게 살게 해주자.
그 일을 즐겁게 하지 못하면 인생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박사논문 쓴다고 틀어박힌지 1년이 지났다.
1년이 지나고 가장 놀란 건, 내가 원래 뭘 좋아했는지 다 잊어버리고, 무슨 감정 없는 로봇처럼 된 부분이었다.
나름 되게 밝고 사교적이고 공감능력이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자신을 좋아하는 거도 좀 하게 해주고, 즐겁게 좀 살게 해주자.
- 스스로 학대하지 말자.
2021년 내내,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너무 궁지에 몰아 넣은 것 같다.
'이걸 지금 하지 않으면 내 인생 망해!', '난 능력이 안되니까 이렇게 자신을 학대해야해!' 이런 식으로.
근데 다 지나고 나서 되돌이켜보니, 이건 이거대로 일종의 '허세' 아니었을까?
뭐 1년도 안되서 박사논문 본문을 다 집필한 거 보면 효과가 있긴 있는 거 같지만...
그래도 두 번 다시 자기자신을 학대해선 안된다.
불평불만이 많아져서 주변 사람들 다 떠나간다ㅠㅜ
- 타인에게 공감하자.
다른 게 나 자신에 대한 배려였다면, 이건 타인에 대한 배려.
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1년간 그러지 못한 것.
다들 마음 속 한 켠, 공허한 부분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나의 공허함을 어필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허함을 공감해주고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지난 1년간,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주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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