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6~17)

 일본 국내 여행을 하고 싶어 졌다. 산죠에 있는 카라후네야 카페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결국 여행지는 후쿠이(福井県)로 결정되었다. 후쿠이는 우리나라 동해를 끼고 있고, 교토로부터 적당히 거리가 있었다. 이 밖에도 언젠가 호쿠리쿠 지방에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하였다. 호쿠리쿠에는 일부러라도 한 번 가보지 않으면 앞으로 굳이 가볼 거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후쿠이 현(福井県)의 인구는 약 80여 만, 면적은 4,189 ㎢로, 전라북도와 비교해서 인구와 면적이 절반 정도이다. 또 현청소재지인 후쿠이시는 인구 27만, 면적 536㎢로 전라북도 군산시와 인구는 비슷하고 면적은 1.5배 정도 크다. 직선 거리상으로는 나고야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와 그리 멀지 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현의 서쪽은 바다로 동쪽은 산맥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그런지 다른 일본 도시와는 또 다른 독특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대학 생활협동조합에서 렌터카 예약을 하고, 호텔 앱으로 후쿠이 성 옆, 정말 성 해자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였다. 오랜만에 하는 일본 국내 여행이라 이보다 더 설렐 수가 없었다!!

 일정은 대강 이랬다.

1일차: 교토 출발 → 우리와리노 타키 (瓜割の滝) → 케히노마츠바라 (気比の松原) → 점심 (HAZE) → 토진보 (東尋坊) → 후쿠이시 시내

2일차: 에헤지 (永平寺) → 점심 (ヨーロッパ軒; 유럽켄) → 요코칸(養浩館) → 교토

 대부분의 중요한 일정은 첫 날에 있고, 둘째 날에는 여유롭게 돌아오고자 몇 개 넣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어질 뻔 했지만;;)


케히노마츠바라(気比の松原)의 한 해수욕장. 그나저나 해안가를 드라이브하고 있자니 해수욕장 엄청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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