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교토 통학에 지친 나는 한 달 정도 발품을 팔은 끝에 알맞은 방을 찾았다. 이삿날은 2015년 5월 16일이었다.


 이사에는 S형, B형과 J, 그리고 R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도 1년은 살았다고, 1톤짜리 트럭이 금새 가득 차버렸다. 처음엔 자전거를 두고 가려고 했는데, B형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실을 수 있었다. 이사 초기에 사야할 것도 많았고, 교토라는 도시 특징상 자전거를 갖고 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트럭에는 3명 뿐이 타지 못하였기 때문에 B형과 J만 나와 함께 교토로 갈 수 있었다. 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S형과 R에게는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사 도중에 찍은 사진. 우즈마사에 사는 스웨덴 사람에게 책상을 받으러 갔을 때 였던 것 같다. 저 둘에게는 참 신세를 많이 졌다.


 장거리 운전은 처음이었지만, 이사는 순조로웠다. 집안 정리가 끝나고 니죠에 있는 쿠라즈시에서 밥을 실컷 먹였다. 생각해보니 S형과 R에게는 해준 게 없다.


 같은 해 5월 30일에는 이시바시의 자취방을 완전히 정리하고, 남은 정기권을 환불 받았다. 오사카에서 보낸 2년 동안 슬픈 일도 많았지만 즐거운 일이 훨씬 더 많았다.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 덕분이다. 그렇게 오사카 생활은 막을 내렸다.

우리 학교 출신으로는 드물게 내가 합격하기 전에 학교 추천 전형으로 합격하여 도일해 있는 분이 계셨다.

나와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학교 추천 전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Q : 어떻게 학교 추천 전형에 대해서 알게 되었나?

A : 희망 대학 교환유학 후 한국에서 많이 알아 보고 해당 대학 교류원 측에 직접 문의

 

Q : 학교 추천 대상자 모집 정보에 대해 알게 된 경로와 신청 방법은?

A :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서 봤고 모교 국제교류원을 통해 신청

 
Q : 응모 대학을 정하게 된 이유는?
A : 교환유학 경험이 있고, 문부성 장학생 특성상 모교와 자매결연이 되어 있는 학교에만 지원 가능

 

Q : 응모시기와 합격발표시기는?

A : 12월 제출 후년 5월 발표

 

Q : 모집 인원수는?

A : 국가마다 T.O.가 있는 것 같음, 한국인은 1명, 중국인 2명, 타이인 1명

 

Q : 심사 과정과 준비 방법은?

A : 시험과 면접 없이 서류 제출로 끝이며, 목숨걸고 연구계획서를 28장 씀

 

Q : 장학금은 생활에 충분한가?

A : 충분함. 기숙사를 제공받고 있는데, 월세 만 엔 포함하여 만 4천 엔 정도로 매우 저렴함. 그런데 2달 뒤 소비세가 5%에서 8%로 오르고 장학금이 줄지나 않을지 걱정

 

Q : 현재 연구 주제는?

A : 정서유발자극으로서의 수학과 과학의 유의미성, Hauenstein 교육목표분류학에 의한 2008개정교육과정 기술과교과서 분석




우연히 카페에서 오사카대학으로 가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 분을 발견하고,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 분은 약학연구과에 재학중으로 나와 같은 스이타 캠퍼스에 계신 분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대학원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없어서 힘든 점이 많았다고 하셨는데, 지금보면 다 잘 극복해내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이 글에서는 대화 도중에 이것저것 여쭈어 보고 답변을 받은 것들 중에 중요한 내용을 이곳에 정리해보고자 한다.


Q : 최종적으로 합격 발표가 나온 시기는?

A : 2월 말, 그리고 3월에는 OT가 있음


Q : 도일 후 집은 어떻게?

A : 기숙사에 6개월까지 머무를 수 있으나 기간이 어중간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밖에 집을 구하거나 채우지 않고 나가는 사람도 있음 (이 분은 츠쿠모다이 기숙사로 배정받았다고 함)


Q : 현재 살고 있는 곳은?

A : 한큐센리선 야마다 역과 키타센리 역 중간 쯤인데 야마다역까지 걸어서 15분 약학부까지 걸어서 15분 정도이고 야칭은 한 달에 5만3천엔, 시키킹 레이킹 없고 공과금은 별도


일본에 없는 것,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것, 한국에서 더 싼 것을 정리해보고,

도일 할 때 가능한 것은 이곳에서 가져가도록 하자.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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