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비자를 갖고 있으면 일본 입국 가능

- 항공편 시간 기준, 출국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 필요 (음성이어야 함)
- 72시간 이내 검사 받지 않고 일본 입국 시도 시 3일간 시설 격리 후 14일간 자가격리(3/6 추가) 인천에서 탑승거부
- 병원에 여권 지참 필수

- 병원에 문의해서 검사결과를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양식(다운로드)에 기입하여야 함

- 검사 및 발급에는 2일 정도 필요

- 비용은 국립중앙의료원 기준 14만원 정도

- 공항 도착 후 코로나 검사 다시 있음 (음성이어야 함)

- 자택까지 대중교통 금지. 렌터카, 자차, 지인 차 등을 활용해야 함
- 자택 혹은 숙소 도착 후 자가격리 14일
- 자가격리 중 마스크 착용하고 간단한 외출 가능

 

결국 후쿠오카로 돌아 왔다!

 

2021년 2월 25일 현재 새롭게 비자 발급을 받아야 되는 사람은 당분간 일본에 못 들어오는 듯 한데,
다행히 나는 이미 비자를 발급 받은 상태이니 가능했다.

 

다만, 그 동안 과정이 약간 추가 되었다.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병원측에 부탁해서 일본 정부가 지정한 양식(다운로드)에 그 결과를 써야 한다.

(이번에 이용한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알아서 일본 정부 양식으로 발급해 주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모든 병원에서 양식에 써주는 건 아니고 몇몇 병원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곳은 대부분 수도권인데, 

 

국립중앙의료원, 명지병원, 중앙대병원, 목동이대병원, 신길성애병원, 세브란스병원, 
영등포 성애병원, 강동성심병원, 경희의료원, 성남 중앙병원, 일산병원

 

정도가 있고, 수도권 외에는

 

부산의료원

 

정도가 있다고 한다.

 

양식(다운로드)이 상당히 간단하다. 내가 다 알아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내가 사는 전라북도 군산을 포함해서 병원에 물어보면 되는 곳이 틀림 없이 있을 거 같다.

 

검사를 받으려면 왜인지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나는 이번에 국립중앙의료원을 활용했다.

공항 리무진 버스가 없어져서 어차피 군산에서 인천공항에 바로 갈 방법이 없었고, 
어차피 서울에 묵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검사 받고 결과를 받기까지 딱 하루가 걸렸고, 비용은 검사 12만원, 발급비 2만원해서, 총 14만원이었다.

우편으로도 받을 수 있는 모양인데, 72시간 사이에 검사, 결과, 우편수령까지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간인지라
그냥 직접 가서 받아 왔다.

 

비자를 갖고 있고 시간과 돈만 있다면 절차는 의외로 간단했다.

도착 후 공항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지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생각보다 그렇게 길지도 않았다.

 

자택까지는 자차, 렌터카 혹은 지인찬스를 써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선 안된다.
그런데 이게 또 웃긴게 한국처럼 엄격히 관리되진 않아서 그냥 타려면 탈 수도 있을 거 같다.

자가격리 룰도 조금 달라서, 마스크를 쓴 상태로 간단한 외출은 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 검사 받는 과정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우측으로 깊이 들어가면 검사 시설이 있다.
코로나19 검사 절차 안내. 간단하고 사람도 적었다.
선별진료실. 의사분께서 출국하려는 상대국가, 건강상태 등을 간단하게 물어보셨다.
워킹스루부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받았던 검사와 똑같았다. 길다란 면봉을 콧구멍과 목구멍에 '거기까지 들어가?!' 싶을 정도로 깊숙히 넣으셨다.
검사 후 받은 안내문. SMS로도 한번 오고, 양식으로도 주신다.
영수증. 비용은 일단 12만원. 요것과 별개로 발급 받을 때 2만원을 더 냈다.

 

 

 

 

 

출국일, 인천공항-후쿠오카공항 풍경

 

 

 

 

인천공항. 매우 한산했다. 작년 12월에 들어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척 어색했다. 
의료진 5명이 그래피티 양식으로 그러져 있었다. 의료진의 마스크에는 '다시만나요'라고 써있었다.
진에어 수속중. 몇 분 안계셨다. 수하물 프로모션 한다고 원래 15킬로까지 무료인 걸, 25킬로까지 무료로 받아주셨는다. 그럼에도 10킬로 정도 오버해서 추가액을 냈다. 그것도 깎아주셔서 3만원 정도. 

 

요기서 잠깐 놀라운 일이 있었다.

입국하는데 지상직 스태프 분께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일시가 72시간 하고도 +3분이라고,
어쩌면 입국후 3일의 별도 시설 격리절차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즉슨, 가능하면 정확하게 72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게 좋다는 것이고,
또, 72시간 내에 검사를 받지 않아도 일단 입국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월 6일 추가)
한때 검사 없이도 일단은 들여보내 주었는데, 이제 이런 길도 완전히 막힌 모양이다. 아예 인천에서 탑승을 거부하도록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입국 후 연락처나 숙소, 숙소까지 가는 교통수단을 더 철저히 관리한다고 한다. 어떻게 더 철저히 할지,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다. (관련기사 링크)

 

일본쪽에 연락하셔서 알아봐주셨는데, 다행히 3분 정도는 괜찮은 모양이었다.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중. 마찬가지로 사람이 적어서 참 어색. 명동 돈가스라도 먹고 출국하려고 했는데, 싹 다 닫아서 암것도 못먹었다. 배고팠다...

 

 

 

 

후쿠오카 상공. 두달 만이었다. 이 풍경을 다시 보는 건 언제가 될까?
후쿠오카 공항 착륙. 앞으로 한 1년은 못보게 될까봐 촬영.
내리면서 촬영. 이것도 당분간 못보게 될 거 같아서...

 

 

 

 

내리고 나니 여기로 가라 저기로 가라는 안내판이 많이 보였다. 한국 입국시와 마찬가지로 각종 서류 절차가 있었다. 간단했다. 
안내문(우측)과 서약서(좌측). 각각 하지말란 일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이 주 내용이었다. 한국어는 없었다.
저렇게 한명씩 위치추적 앱 설치와 룰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셨다.
PCR검사를 포함, 모든 방역 절차를 마치면 이런 증을 준다. 이 증을 제시해야 입국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런 건강카드를 주는데 나의 건강사항과 검사 번호(0009번) 기입되어 있었다. PCR검사 결과가 나오면 검사 번호를 불러 알려준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결과는 다행히 음성.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청사 로비. 두 달만에 보는 풍경. 예전보다 사람이 적었다. 관광안내소는 완전히 닫았고 편의점은 영업중이었다.
국제선 청사 밖. 공항내 순환버스, 시내/시외 버스는 그대로 운행중이었다. 별다른 검사가 없어서 해외 입국자도 쉽게 탈 수 있을 거 같았다. 

 

 

 

 

 

2주동안 라인으로 요렇게 건강체크. 한 번은 체크하는 걸 잊었는데 전화가 왔었다. 똑같이 대답하면 된다.

 

 

이렇게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한국에 있었던 2달, 정말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즐겁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외면했던 현실과 맞닥뜨리고 정말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다.

다음 목표를 향해 다시 힘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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