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전세계적으로 생계가 막막한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등은 그 대책으로 전국민에게 현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일본 또한 마찬가지.
무려 "특별정액급부금"이란 요상스런 이름으로 준다.
그리고 그 금액이 무려 1인당 10만 엔(한화 약 115만원)!

우편서류는 15일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면 마이넘버카드(일본 주민등록증)가 필요한데,
애초에 갖고 있지도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해서 우편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도착한 당일, 준비해서 보냈다.

그로부터 무려 11일이 26일 오늘, 드디어 입금 되었다.

정말 오래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지자체 별로는 아직도 서류도 안 간 곳이 있다고 한다.
여긴 시골이라 빨랐던 편이었나 보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야 의미가 퇴색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서 많은 분들이 받고 힘 좀 내셨으면.

신청서 앞면. 이름, 사인을 하게 되어 있다. 밑에 내 이름이 이미 써있길래 뭔가 봤더니, "희망하지 않음" (=기부)를 체크 하는 란이었다. 세상에, 친절하게 이름까지 미리 써주다니...

뒷면에는 계좌번호를 쓰면 된다. 그 밖에도 신분증과 통장 사본 등을 같이 보내야 했다.

쨔잔, 이렇게 입금되어 있더라.

(20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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