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생활 둘째날. 생활에 대해서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배달이 잘 되어 있다곤 들어서 알았는데, 이렇게 편리할 줄 몰랐다. 이렇게 편리할 줄이야. 방이 좀 좁긴하지만, 굶어 죽을 일은 없겠더라.

 

이마트 새벽배송. 오뚜기밥, 우유, 과자류를 조금 주문했다.
새벽배송 처음이라고 받은 과자. 크리스마스 때 조금 먹어야지.
아침밥. 숙소에 들어오기 전에 산 편의점 도시락. 이게 편의점 도시락이여?! 알아보니 편의점 도시락도 배달이 된다고 한다. 앞으로 격리기간 중 주식이 될 것 같다.
점심으로 버거킹. 인천공항으로 들락날락 할 때엔 매번 먹었었는데, 1년 동안 기회가 없었다. 맛있었다...
책상 샷. 갖고 올 책은 다 갖고 왔고, 재택근무도 하고 논문도 쓰면서 나름 쾌적하게 잘 지내고 있다.
구청에서 지급된 물품. 예전 어디 사진에서 본것마냥 거창하진 않았지만 필요한건 다 들어있었다. 배달 오신 분이 대답하기 전까지 몇번이나 노크하시더니 정작 대답을 하니 후다닥 도망가시는 게 재미있었다. 물건을 잘 받을 수 있는지 확인은 하고 싶은데, 접촉은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빌려 쓰는 방이다 보니 좁긴 하지만 좁은 방일지라도 있을 게 다 있어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 방 보다는 바깥에 못나간다는 점이 좀 큰 것 같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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