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이 연구계획서를 인쇄하기 위해서 도서관 1층 정보검색실에 들렀다. 

정보검색실 자체도 깔끔하고 괜찮다고는 생각했었는데, 오늘 가보니 컴퓨터까지 신형으로 모두 바뀌어 있었다.

정보검색실 안쪽에는 영상감상실이 있는데 최신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최신영화부터 약간 시간이 지난 명작까지 많은 종류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합격 후 한가할 때 가끔씩 영화를 보러 들리곤 했던 곳이다. 더 안쪽에는 이제는 완전히 옛날 물건이긴 하지만 비디오테이프까지 다수 구비되어 있는다. 이제는 VTR이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 영상은 볼 수 없지만 테이프 케이스만 보아도 어렸을적 기록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요즘 학교 시설 참 괜찮다고 느낀다.

학교에 그렇게 애정이 있지는 않았지만, 역시 졸업할 때가 되니 괜시리 아쉬움이 생겨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눈앞에 휙휙 지나가는 수 많은 학생들 중 대부분이 나보다 수년씩 후배라고 생각하면, 

"내가 니네 때였으면 밖에서 쓸데없이 시간 안 버리고 이런 거 다 누리고 살았어!"

라고 해주고 싶어지는 것을 보니 말이다. 







'Private > 나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동 풍경  (0) 2014.01.27
학교 풍경 (가을-겨울)  (0) 2014.01.27
대전역  (0) 2014.01.27
천복순대국밥  (0) 2014.01.27
책상  (0) 2014.01.16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0) 2014.01.01
마침표  (0) 2013.12.22
학교 풍경  (0) 2013.12.21
텃밭  (0) 2013.12.21
중앙 도서관  (0) 2013.12.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