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졸업에 앞서 취업이 되어서,
후쿠오카에 있는 한 대학 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예전에 시내 한 가운데 좋은 곳에 있었던 그 대학이,
지금은 어디 산골짜기로 이사를 가있었다.

대학로의 번화함은 비교도 안되지만, 위치만큼은 딱 서울대 느낌이다.
역 느낌마저도 서울대입구역과 비슷해서,
대학에서 무지막지하게 멀다.
한 4킬로미터 정도?

그리고 대학 주변이 나름 신도시인듯,
신축이 많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방값이 비교적 비싸고, 혼자 살기 적당한 크기의 빈방이 부족하다.
즉, 방이 무지막지하게 크면서 비싼 곳 밖에 안 남아 있다.

오래 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토가 정말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적당한 크기였고, 방세도 적당했다.
주변에 목욕탕도 있고,
조금만 찾으면 좋은 카페들이 많고,
차도 적당히 돌아 다니고, 평지이고...
역도 나름 가깝고...

취업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정리하려고 한다.
곧 「2019~현재 후쿠오카」가 추가 될 것 같다.

(20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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