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신세진 교수님이 히라카타시 간사이외국어대학에 계신다.
​이메일로만 인사드리려고 했었는데,
한번 꼭 보자고 하셔서 그만...
거리도 거리고, 갔더니 갔더니 수업까지 진행하게 하셔서 하루가 훌쩍 가버렸다.

데마치야나기역(出町柳駅) 가는 길. 저 표지판은 왜 저렇게 누워있지?? 신기해서 ㅎ촬영.

신기해서 촬영 (2).

여차저차해서 히라카타에 도착. 북4 버스정류장에서 직통버스가 있다. 시간은 15 분 정도. 대학 근처에만 살아봐서 이렇게 버스타고 가야되는 대학은 어색하다. 이제 매일 큐슈대로 출근해야 하는데, 이정도는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정문이 엄청났다. 정문 뒤는 넓은 잔디밭 정원이다. 정말 동유럽 갔을 때 본 어디 궁전 같은 느낌. 정원 넓이만 건물 몇 채가 들어갈 정도 되는 듯. 아름답다는 생각과 공간 활용이 아쉽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가운데 정원 좌우로 이렇게 터널 같은 공간이 있다. 잘 보면 스프링쿨러 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다. 교토 카와라마치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자주 보던 녀석이다.

대학이 외국어대학이라 그런지, 호텔연습실과,

캐빈 연습실도 있었다!

정말 기내와 똑같이 생겼다. 항공사 광고도 사실 이런 곳에서 촬영하는 거겠지?

카운터도 똑같이 구현되어있다. 정말 연습할 맛 날 듯.

교수님으로부터 지도교수에게도 받아본 적이 없는, 상품권과 편지를 받았다. 일본에 이런 문화가 있는 건지, 교수님이 개인적으로 주고 싶으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히 잘 써야겠다. 그런데 이 다음이 있었다...

이 다음에 뜬금없이 교수님 수업에 들어가서 한 시간 동안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했다.
저 상품권은 아마 일당이었던듯^^

수업은 영국문화에 대한 수업이었는데, 외대생이지만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단다;;
처음에는 자기소개를 좀 해달라길래 쉽게 끝나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내게 자기소개+질문을 하게 하셨다.
학생수는 한 50 여 명 됐던 듯. 결국 중간에 수업 시간이 끝나서 다는 못했다.

질문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주로 교토 관광 소개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2019.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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