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가 일하는 서산에 와서 1박 하였다.

예약 실수로 버스에 타지 못하여 약속 시간을 맞추지 못할 뻔 했다. 그런데 버스 안을 보니 바닥에 앉아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차문을 두들겨 기사님에게 양해를 구해 나도 동참하였다. 

약속 시간은 맞출 수 있었지만, 바닥이 차가워서 엉덩이가 얼얼하더라.


도시는 정읍이나 남원이 발전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먼저, 삽교신창집이라는 유명 곱창집에 들려 한 잔 하였다. 그 후에 500원에 15번 볼이 나오는 야구장에 들렀다가 집에 돌아가면서 조그만한 피자와 맥주를 사와 방에서 자리를 이어 갔다.



삽교신창집.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맛은 있었지만, 식사로는 약간 부족했다.






두 번째 날.

이거하자 저거하자는 얘기만 나눴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라면 끓여먹고 TV를 봤다. 별로 한 건 없었지만, 생각대로 였다. 친구네 집에 놀러갈 때엔 많은게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저녁에는 홍익돈가스 라는 곳에서 왕돈가스와 새우볶음밥을 먹고 엔제리너스에 들려 차를 마셨다. 레귤러 크기 아메리카노 였는데, 생각보다 커서 잠 잘 때 고생 좀 했다. 커피를 많이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방이 새로개발된 곳이라는 듯, 새 건물이 매우 많았다.


5시 20 여분에 도착했는데 4팀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작지 않은 규모인데다가 약간 외진 곳에 있었는데도 기다리는 사람은 줄어들줄 모르고 계속 늘어났다.




이렇게 큰 돈가스는 처음 봤다. 맛은 괜찮았는데, 나중에 가니 돈가스도 식고, 물려서 더 이상 안들어가는 순간이 오더라. 8900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