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너무 마음에 든다. 어쩜 이렇게 예쁘가 잘 나왔을까.

2014년 1월 23일, 오는 27일 취임하는 KT CEO의 생일이란다.

그래서였을까 그 도도하던 아이폰 마저도 벽이 무너졌다. 

내가 사는 곳 기준, 할부원금 0원에 일시불 10만원에 풀려버린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샀다.

좋은 필기구가 생기면 계속해서 글씨를 쓰고 싶게 되는 것처럼 키보드도 마찬가지이다.

컴퓨터를 쓰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기능이 이 작고 가벼운 키보드 안에 전부 들어있어 오밀조밀하게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편함이 없고 매우 편리하다. 타건감 또한 일품이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단점은 사진으로 설명한다.


누가 방향키 주변에 저렇게 장난을 쳐놓은 건지 모르겠다.


왼쪽 밑에 있는 Fn키도 정말 신경쓰인다. 이 키보드를 디자인 한 사람은 정말 변태일거야.

결국 고주파음과 SD카드리더의 끼임 증상을 날 괴롭히던 P330을 떠나보내고 원래 사려고했던 N55SF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인 N45SF를 주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받아 본 이 제품도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스펙과 LCD가 향상되긴 했지만 내가 필요한 그 이상의 수준이었고, 이동성이 너무나도 심하게 떨어지는 데다가 P330과 비교하여 이런 저런 자잘한 단점들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꽤 높은 스펙의 N45SF를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고, 이동을 위한 노트북을 따로 구매하자는 생각을 했더니 그때부터 이 제품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트북과 함께 정말 많은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사은품은 키스킨, 노트북 가방, 노트북 파우치, 마우스패드, HDMI 케이블, 액정보호필름, MSI LOCK(?), 다운로드 쿠폰입니다.

상자를 처음 열먼 노트북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제품은 정말 안전하고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왼편에 살짝 보이는 것은 LG의 P330입니다.

노트북 본체를 들어내면 그 밑에는 주변기기가 들어있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포장되어있더군요. 가운데에 있는 것이 이제품의 특징이기도 한 저음을 담당하는 Sonic Master라는 외장 스피커입니다.

상자안의 내용물을 전부 다 꺼낸 모습입니다. 보증서와 드라이버 설치CD등과 함꼐 어댑터, Sonic Master 등이 보입니다. 놀라웠던 것은 케이블 타이까지도 꼼꼼하게 포장되어있었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본체를 덮고 있던 포장지를 개봉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갖고있던 P330에 비교하면 디자인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노트북 표면은 먼지가 잘 붙고 지문이 눈에 띄는 광택재질인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ASUS 마크는 왜 저렇게 크게 박혀있는 건지...

모니터 힌지를 연 모습입니다. 깔끔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보이는 저 커다란 ASUS 마크...그리고 Audio by Bang & Olufsen ICEpower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키보드 덮개까지 치운 모습.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하지만 본체의 대부분이 그리 고급스러워보이진 않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며. 먼지가 매우 잘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요. 바로 키보드 배열이 문제였습니다. 일단 좌측에 있는 멀티미디어키 때문에 키보드가 전체적으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것이 불만이었구요. 전원키가 delete키와 백스페이스키 근처에 있어 문서작업시에 약간 부담스러웠던 점. 그리고 오른쪽 시프트키가 너무 작았던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이솔레이션 방식이 아닌 탓에 먼지나 액체가 들어갈 위험이 크다는 것도 걱정됐구요. 그렇지만 그 외에 키보드의 타격감 등은 매우 우수했습니다. 더불어 저 터치패드는 내가 뭘 만지고 있다는 느낌도 잘 안들고, 재질이 싸구려 같습니다. 하지만 멀티터치로 세 손가락까지 지원하며, 약간 어렵지만 알아두면 편리한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간략하게 사양이 나와 있는 이 스티커. 예전에는 워크맨이던 cdp던 이런 것이 붙어 있으면 왠지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별로 예뻐 보이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깨끗하고 부드러운 레코딩 (저조도에서 더욱 빛나는카 메라 성능), 전원이 꺼쪘을 때도 충전 OK 같은 것은 이 제품의 그렇게 큰 특징은 아닌 거 같은데...원래 같았으면 바로 떼어버렸을테지만 저 바코드가 뭔가 중요한 건가 싶어서 아직 떼지 못했습니다. 중요한건가요?

그 다음으로 제가 살펴 본 것은 Sonic Master 였습니다. 200ml 컵정도 되는 크기였는데, 밑의 뚜껑을 열면 케이블이 사진과 같이 감겨져 있습니다. 애초에 휴대하고 싶은 물건은 아니지만, 휴대를 하게 된다면 저렇게 가지고 다니면 되겠더군요.

연결해서 하드디스크 안에 들어 있는 기본 음악을 들어 봤는데요. 와...노트북 스피커가 이정도 소리를 내줄 수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Sonic Master가 없어도 일반 스피커정도의 소리를 들려주기도하지만, 한번 붙여보면 도저히 붙이지 않을 수가 없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Bang & Olufsen 이 오디오를 담당했다던데 꽤 효과가 있지 싶습니다.

책상에 올려놓고 실제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팟 방송 시청중이었습니다. LCD의 품질은 만족스러웠습니다. P330에 비해 밝기, 선명도 등이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P330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모니터를 설정해도 사진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실제와 다른 색감을 보여주었는데요. 이 제품은 그런 면에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로 각종 외부입력 단자들의 위치였습니다. 각종 단자들은 제 기준으로 너무 앞쪽으로 몰려있었습니다.

특히 USB의 위치가 가장 문제였는데요. odd를 중심으로 왼쪽에 2개 오른쪽에 1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가 오른손 잡이라고 생각되는데 마우스와 키보드는 그렇다치고 외장하드와 usb메모리 등을 오른쪽에 꼽게 되면 노트북을 사용하기에 걸리적거리더군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4in1 카드리더 부분. 걸리는 점 없이 SD카드의 탈착이 매우 자유로웠습니다.

P330과의 비교. P330을 그대로 N45SF의 위에 올려놓아보았습니다. 물론 사양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P330이 얼마나 작은 제품인지 알 수 있더군요. 하지만 이동보다는 거점으로 삼을 노트북이 필요했기에 저는 N45SF를 선택했습니다.

P330과의 비교 2. 좌측은 P330 우측은 N45SF의 어댑터입니다. N45SF는 14인치 제품이기때문에 그럭저럭 노트북 가방에는 들어가는 편이지만, 어댑터나 주변기기를 고려해보았을 때 이동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N45SF의 간단한 사양


N45SF-V2G-VX113V
시스템운영체제 OS  Windows 7 Home Premium
프로세서 CPU  Intel Core Sandy Bridge i7-2670QM
클럭  2.2GHz
메모리 메인  8GB
타입  DDR3
Display LCD  14인치와이드, LED Backlight LCD (1366 x 768)
칩셋  nVidia GeForce GT 555M
메모리  2GB DDR3
저장장치HDD  750GB (SATA, 5400rpm)
ODD  DVD-Multi
통신유선 LAN  10/100/1000 Mbps LAN
무선LAN 규격  802.11 b/g/n
블루투스  블루투스 3.0
입력장치포인팅  터치패드
파워배터리  6셀 리튬이온 배터리 (5200mAh)
보안기능안면인식  O
크기/무게크기(WxHxD) 본체크기  345 x 243 x 33 (mm)
무게 본체무게  약 2.4kg (기본 배터리 포함)
웹카메라 200만 화소
I/O PORTUSB  USB 2.0 x 2, USB 3.0 x 2
영상 TV-Out  X
HDMI  O
VGA Out(RGB)  O
음성 Mic-in  O
Audio-Out  O
IEEE1394  X
Ethernet(RJ-45)  O
기타  4-in-1 카드리더기 
출처 : 네이버 쇼핑


처음 물건을 받았을 때...사은품과 함께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노트북박스와 사은품. 인터넷에서 신청하는 건 줄 알았는데, 가방은 노트북 박스 안에 들어 있더군요.

P330 상판의 사진. 사진에는 잘 나타나있지 않지만, 얇은 필름 같은 것이 붙어있으며, 미세한 격자무늬로 처리되어있는데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키보드까지 실버였다면 어땠을까...하지만 그래도 역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처음 구동한 모습. 아직 검은 화면이라 액정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액정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 P330의 스펙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액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자세가 약간만 바뀌어도 화면의 색감과 음영이 달라질 정도로 시야각이 좋지 못했습니다.

시야각이 좋지 못했지만, 누누히 들었던 오줌액정 등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감이 그다지 좋지 못한 액정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액정의 색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

처음 시작과 함께 윈도우의 언어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엔 LG 스마트 리커버리가 실행되어 윈도우 복구 이미지를 만들거나 별도로 파티션을 만들 것인지를 묻게 되어있었습니다. 이런 기능은 안심이 되더군요!

하지만...또 문제가 있었으니...제 잘못인지도 모르겠지만, 메모리리더의 더미카드가 안으로 쏙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사자마자 30분도 안되서 이런 일이...구조로 볼 때 노트북을 분해해야할 것만 같은데,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LG 스마트 리커버리가 작업을 하는 동안 전원 버튼이 눈에 띄어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전원 버튼의 왼쪽에 보시면 은은하게 불빛이 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키보드도 저런 식으로 발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하여튼 예쁩니다.

윈도우 설정이 모두 끝난 후 영화를 재생시켜보았습니다. 화질은 그렇다 치고, 이런 저런 작업을 함과 동시에 재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면은 만족!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서, 윈도우 이미지를 작성하는 동안 사진에 담은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작은 바디에 비해서 액정이 넓고, 자판 또한 칠 때마다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발열이나 소음도 안정적인 수준이었으며, 단단한 몸체 또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 한가지 주로 사진을 작업하는 저에게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액정은 큰 단점이긴 합니다만, 여러 요인을 종합해 보았을 때 완성도가 매우 우수한 제품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날 밤 학과 회식 자리에서 한손으로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가벼운 바디를 표현해보고 싶었답니다. 왼손에 뭉친 근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렇게 들면 물론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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