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이패드를 주문하면서,
게임패드를 함께 주문하였다.
여행 기회가 많아지면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게임패드를 갖고 싶었다.


SteelSeries사의 Stratus이다.
생각보다 메이커나 종류가 많아서 놀랐다.
도쿄 시절부터 게이밍 기어로 신세를 많이 진 회사이기도 해서 그런지,
왠지 이 회사가 눈에 띄었다.


Stratus 안에서도 크기, 기능 별로 종류가 다양했다.
그 중에 한 손에 쏙 들어갈 것 같은 이게 딱 좋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휴대하면서, 주로 여행 중에 쓸 목적이기 때문이다.


결과는 정답이었다.
크기, 조각감 매우 우수하고, 디자인도 예쁘다.
손모양에 딱 맞게 굴곡이 있고, 잡는 곳이 약간 거칠한 등 디테일도 괜찮다.

옛날 삼성 수퍼컴보이 게임패드가 진화한 느낌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iOS 전용이었다.
iOS에서"도"되는 줄로만 알았지, 콘솔도 아니고 OS 별로 전용이 있을 줄이야.
어떻게 보면 아이패드보다 노트북에서 더 유용할 수도 있는 건데 아쉽다.


상자 전면.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있다. 구매한 색은 흰 색이다.

상자 후면. 뭐라고 많이 써있다. 한국어는 없다.

크기 실감. 박스가 손바닥만 하다. 하물며 패드는 엄처 작다.

구성품 3점. 패드, 케이블, 설명서이다.

충전중. 정말 깔끔한 디자인이다. 키가 오밀조밀 불편하지 않게 잘 모여 있다. 케이블에 SteelSeries사 로고가 새겨져 있다. 그 밑에 점 네 개는 LED인데 여러가지 상태를 나타낸다. 평소에는 배터리량을 나타내고, 블루투스 접속에 성공하면 빠르게 깜빡 거린다.

패드 뒷면. 투명한 덮개가 붙어 있었다. 실제 사용할 때 이렇게 하면 그립감이 좋아진다.

커버는, 패드를 쓰지 않을 때에 뒤집어서 패드 앞쪽을 덮는다. 이렇게 해야 버튼도 보호하고 마음대로 눌러지지도 않을 것이다.

커버를 자세히 보면, 손 모양으로 굴곡이 있다. 이런 디테일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앞에도 손모양에 맞추어 굴곡이 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USB 3.1 타입C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USB 2.0 마이크로 타입 B인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이 제품이 출시된 것은 2014년 8월로, 꽤 오래되었다.


(2018. 11. 21)


키보드를 모으는 건 아니나,
좋은 키보드를 찾아 헤메이고 있다.
그래서 어느새 갖고 있는 키보드가 늘어났다...

이 키보드는 그 중 하나이고,
현재 가장 애용하고 있는 물건이기도 하다.
연구실에서 쓰고 있는 다른 씽크패드 키보드(링크)에 이어 두번째 녀석이다.
먼젓번 녀석 신뢰도가 매우 높았기에, 이녀석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곳에 있는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 배열에 익숙치 못하다.
특히 엔터키가 'ㄱ'자 처럼 되어 있는 부분이.

그래서 미국 배열로 구매하였다.
안타깝게도 일본 배열보다 조금 더 비쌌다.

언제나 그랬듯. 박스는 참 허접하다. 일본에서 구매한지라 일본어로 된 보증서가 들어있다. 나머지 스티커 등은는 아마 어디서 사든 마찬가지 일 거 같다.


박스 측면에 실을 떼어 내면...


짜잔, 키보드의 모습이 보인다. 참 별 거 없다.


이렇게 생겼다. 극히 평범한 싱크패드 키보드의 모습이다. 붉은 트랙포인트가 가운데에, Fn이 왼쪽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오른쪽 알트키 옆에 스크린샷버튼. 방향키 주변에는 페이지업과 페이지다운이 위치한다. Micro-B규격의 USB 케이블이 보인다. 가장 특이한 건 케이블이 아닌가 싶다. 예전 키보드는 케이블이 키보드 안에 수납이 되는 방식이었고 탈착이 불가능하였는데, 지금 것은 수납은 안되고 탈착이 가능하다. 수납이 안되는 건 좀 아쉽지만, 탈착이 가능한 건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사실 제일 좋은 건 무선이지만, 아직까지 무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서...


키보드 바닥은 이렇게 생겼다. 동그랗게 고무로된 받침대가 5개 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데, 뭐가 참 잘 묻는다. 키보드 받침대는 특이하게 상하가 아니라 좌우로 열린다. 바닥에 닿는 부분은 붉은 고무로 처리되어 있다. 키보드 바닥의 아래쪽에는 배수구도 달려있다. 아직 한번도 배수구 덕을 본 적은 없지만, 그럴 일이 앞으로도 없었음 좋겠다...


방향키 근처 이 작은 공간에 모든 걸 넣으려고 좀 안했으면 좋겠다. 페이지업 페이지 다운이 여기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것보단 나쁜 점이 더 큰 거 같다.


X1의 키보드와 다 같지만 다른 부분은. LED의 유무이다. 외장 키보드에는 LED가 달려있지 않아서 키보드만 보고 음소거 여부를 알 수는 없다.


대신 USB포트를 연결하면 뒤에 이렇게 깜찍하게 녹색등이 들어온다.


쨔잔 지금 이렇게 쓰고 있다. 이렇게 까지 해야 되나 싶지만, X1 요가 키보드는 손가락을 너무 아프게 한다. 가장 많이 쓰는 연장(?)이 키보드인데, 키보드 쓰는 게 괴로워서는 아무 것도 안된다.


가만 어디보자...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다.


바로 이게 생각났다. 저렇게 갖고 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더 좋은 방법을 빨리 찾아봐야겠다.


아직도 가격이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타건감이 정말 괜찮은 키보드이다.


먼저, 키감이 말할 것도 없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지?' 싶을 정도로 적은 힘으로도 경쾌하게 잘 눌린다.
각자 느끼는 법이나 표현하는 법은 다를지 몰라도,
씽크패드 키보드를 고집해오신 분들이라면, 우수한 키감에는 누구나 동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처음에는 매우 거슬렸으나, 특유의 키보드 배열 (PgUp, PgDn)도 쓰다보니 익숙해졌고,
익숙해지고 나니 오히려 편리해졌다.
HP 노트북 키보드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어고노믹 키보드는 홈, 엔드, PgUP, PgDn을 방향키 위에 세로로 주르륵 늘어놓았고,
LG 롤리키보드 1세대는 「↑」키를 아예 다른 방향키와 동떨어진 요상한 곳에 배치하였다.
이 정도 어레인지는 다른 회사에서도 얼마든지 있고, 씽크패드는 귀여운 편이다.


빨콩(트랙포인트)의 쓰임새도 정말 최고이다.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수록, 손가락의 움직임을 아낄 수 있다.
처음에는 감도에 익숙치 않아서 쓰기 힘들었으나,
이제는 미세하게 움직여서 원하는 곳에 안착시킬 수 있게 되었다.
빨콩의 존재 덕분에, 휴대시에 굳이 마우스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을 꼽는다면, 일단 높은 가격.
한 번 써보자는 마음으로 큰 맘 먹고 샀길래 망정이지,
이건 비싸도 너무 비싼 것 같다.
그래서 누가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하였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대답 하기 힘들 거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PrtSc」의 위치이다.

오른쪽 「Alt」(한/영 키)를 누르려다가 자꾸 잘못 누르게 된다.

평소에 원드라이브의 스크린샷을 자동으로 파일로 만들어 저장하는 기능을 애용하는데,
잘못 찍힌 스크린샷만 수십 개는 저장되어 있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나아지려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소리를 꼽을 수 있다.
어떻게 들으면 경쾌한 소리인데, 그게 작지는 않다.
사용자나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2018. 11. 22 수정 후 게재)


거의 나오자 마자 산 책인데, 딱 두 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초반과 중-후반을 읽은 간격이 한 달은 되기 때문에 내용이 연결이 잘 안 된다.

그래도 감상을 남겨 보자면...




오래만에 완독한 책이라, 참으로 뿌듯하기 그지 없다.

다음에 읽을 것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이것도 반절 정도 읽었다가, 다른 거 한다고 한 달 가량을 놓아두었던 녀석이다.

전에 새 키보드를 사려고 요도바시카메라에 들렀었다.

당시 생각해두었던 조건은 '가격은 2만원 정도'에, '무선'이고, '타건감이 가벼울 것'인데,

이를 모두 만족하는 괜찮은 키보드를 하나 찾았다.

그게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키보드 Wireless 850 Desktop였다.

그런데 단점은 일본어 키배열이라는 것이었다...


난 더 이상 일본어 키배열에 고통받고 싶지 않았고,

결국 이번에 한국 학회에 다녀오는 김에 한국어 키배열로 하나 구해왔다.


상자 뒷면.

이렇게 포장되어있다. 팽팽하게 붙어있는 비닐이 정말 깔끔했다.

마우스는 플라스틱 재질. 매우 가볍고 만듦새도 나쁘지 않다. 크기는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

바닥에는 USB 동글을 수납할 수 있는 홈이 있다.


처음엔 분명히 새로 산 키보드가 불편해서 별 수 없이 다른 거 사야겠다고 생각했을 분인데,

키보드가 점점 늘어가는 걸 보면서 실은 내가 키보드 수집에 꽂힌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된 거 지금까지 모은 키보드를 한 번 리뷰해볼까?


▽이 밑은 좀 더 써보고 쓴 추가 사용기


역시 좀 더 써보니 장단점이 나오기는 하는 거 같다.

마우스는 원래 사용하던 스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고,

키보드에 대해서만 추가 사용기를 남겨본다.

키보드 우측 하단에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불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게 참 예뻐 보인다.

키보드 최하단에 위치한 문자열의 크기가 세로로 긴 편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 듯, 「Backspace」「\」「Enter」와 그 옆의 「Insert」「Delete」가 붙어 있다. 「PgUp」「PgDn」과 숫자키, 방향키와 「Ctrl」「0」이 붙어있다. 때문에 오타율이 높아지는 것 같다. 좀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려나?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지적하자면 키 주변의 베젤 부분(?)이 매우 넓다.

별 문제 없지만, 하필 그 부분이 유광 재질이라서 흠집이나 먼지가 걱정된다.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키보드이다.
타건감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다.

한 가지만 단점을 꼽자면 키 간격이 조금 아쉽다.
나는 조금 익숙해졌지만, 사람에 따라 크게 느껴질 만한 단점이다.
어차피 베젤을 이렇게 넓게 잡을 거 였다면,
조정이 불가능하지도 않았을텐데, 왜지?!

저번 체코-오스트리아 여행 때였다.

환승공항이었던 상하이 공항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카메라 렌즈와 필터가 찌그러지는 일이 있었다.


카메라를 떨어뜨린 직후 공하엥서 찍은 사진. 왼쪽 위가 찌그러져 있다.


당시엔 상당한 정신적인 충격을 충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보험처리도 되었고, 렌즈도 완벽히 수리되었다.

남은 건 새로운 렌즈 필터를 구입하는 거였는데,

마침 요도바시 카메라에 저렴한 녀석이 하나 나왔길래 냉큼 구매하였다.


원래 9,990엔 짜리인데, 2,630엔에 판매한다고 한다. 내가 샀을 때 당시엔 매진이 되어 'お取り寄せ'물건이 되어 있었다. 이 단어는 '현재는 재고가 떨어졌으니, 물건을 어딘가에서 들여와야 합니다'로 해석하면 될 거 같다.


그리고 쨔잔! 필터가 도착하였다.

알고보니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물건인 듯 하였다.


상자 전면

상자 후면

케이스 안에 고이 모셔져 있었다.

장착한 모습.

이로서 카메라가 완전히 원상복구 되었다!

조만간 어디엔가 데리고 나가봐야겠다.

지금 쓰는 내추럴 키보드는 방향키와 Insert가 붙어 있고,

Home, End, PageUp, PageDown이 세로로 일렬이라 정말 쓰기 힘들었다.

이런 느낌이다. 정말 없는 거 없이 깔끔하게 정리는 잘 해놨다만...(출처 :http://akamira.hatenablog.com/entry/2014/01/08/225731)


신경을 쓰면 못 쓸 정도는 아닌데, 가끔 오타를 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키보드를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타를 치는 것 자체도 짜증나는 일이지만,

장문의 문서를 쓸 때 오타를 치고도 눈치를 못채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오타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키보드 이름은 '키톱 문자가 잘 안지워지는 레이저 각인. 전지 하나로 10개월 동작하는 저전력설계의 무선 키보드' 라고한다. 무슨 라이트노벨 제목인줄.


일본어 배열 키보드는 불편해서 피하는 편이지만, 일단 급한대로 일본 버팔로사 키보드를 구입해 보았다.

가격은 1200엔 정도인데, 포인트 360엔을 사용해서 840엔 정도.


분명 토요일 저녁에 주문했던 거 같은데, 일요일 아침에 도착했다.

포장이 정말 대단했다. 예전 한국에서 키보드를 주문했을 땐 키보드 박스에 택배 종이가 붙어서 온 적도 있었는데.

쨔잔. '쓰기 편한 키보드'란다.

상자를 열면 이랬다. 간단했다.

실제로 책상에 놓아본 모습.


결과적으로 오타가 정말 많이 줄었다.

펑션 키가 문자 키와 붙어 있는 배열은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대체로 평범해서 좋았다.

그리고 그 사이 일본어 배열에 많이 익숙해졌나 보다.


 2016년 7월, 지금까지 여러가지 게임기를 가져 봤지만, 결국 가장 재미있는 게임기는 PC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나는 큰 맘먹고 예전부터 꿈꿔오던 데스크탑을 조립하였다. 목적은 스타크래프트2와 요즘 그렇게 뜬다던 오버워치 였다.



사용한 부품들. 가장 좋은 것들은 아니지만 쓸만한 것들을 잘 모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서CPU가 정말 귀여워졌다.


가장 먼저 메인보드에 먼저 끼워야 할 것들을 끼웠다.


국산 ZALMAN케이스. 그런데 케이스가 생각보다 컸다.


처음 사보는 SSD. 조립도 정말 쉬웠다.


잘 하려면 정말 잘 할 수도 있겠지만, 초보라서 최대한 단순하게 조립을 끝냈다.


잘 돌아갔다!




정상작동을 확인하였다!


책상 왼쪽에 보이는 저 틈으로 컴퓨터를 집어넣고 싶었다.


그리고 쏙 들어갔다.


배틀넷이 잘 작동되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steelseries의 마우스패드. 예전에는 푹신푹신한 마우스패드를 썼었는데, 마우스 사용감이 매끄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딱딱한 녀석을 구입하였다.


다음은 저 씽크패드 키보드가 문제였다. 저걸로 겜을 하는 건 불가능했다. 이때만 해도 G700을 썼었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스2에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구입한 로지텍 G303. 나름 오랜 시간 공들여서 고른 것이다. 가볍고 손에 쏙 들어왔으며, 클릭감이 가장 좋았다.


다음으로 아마존에서 3천엔 정도 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였다.


마지막으로 스2를 구입함으로써 완전체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평생 다녀 올 해외를 다 다녀온 것만 같았고, 따라서 큰 돈이 나갈 일은 이제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이전부터 미루고 미루어왔던 데스크톱을 구입하였던 것인데, 나중에 큰 오산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이미 구입해버린 것을 어쩌리. 그래도 지금껏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2016년 11월 2일 구매, 16일 수령)

 블로그도 재개했겠다, 벌써 구매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새로 산 노트북에 대해서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때는 2015년 10월 어느 날, 중고 컴퓨터를 대신해서 가져다 놓은 ASUS 노트북도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고장이 났다.


:(


 급하게 학회 발표 준비도 해야했던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컴퓨터는 모니터로만 쓴다는 유학생에게 7천 엔 정도에 팔고, 이참에 나는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였다(구입기 링크).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내가 정한 조건은 논문을 쓰고 읽는 게 편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고르고 고른 것이 바로 바로 씽크패드 X1 Yoga 였다.(헤헷헤헷 신난당)


 새로 나온 맥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였으나, 새로운 맥북은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었다. 또 예전부터 논문 읽기에 편할 것 같아서 터치와 터치펜이 지원되고 액정이 360도 젖혀지는 기종을 꿈 꿔 왔다. 터치와 터치펜을 바래왔던 이유는 하드디스크에 갖고 다닐 수 있는 논문은 거의 무제한이므로 어디서든 원하는 논문을 읽을 수 있다는 점과 메모와 메모의 저장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액정이 젖혀지는 건 맥북으로 논문을 읽으면서 키보드가 왠지 방해가 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씽크패드라는 브랜드를 한 번 쯤은 써보고 싶었던 호기심이 있었다. IBM 때 만큼은 아니라곤 하지만 아직도 유저 커뮤니티가 건재 할 정도로 사랑 받는 브랜드이다. 타자감이 매우 좋다는 소문이 있던 것도 한 몫 했다. 타자감의 중요성은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 (링크). 대학원 생은 의외로 논문 집필 등 장시간 키보드를 쓸 일이 많은 직업이다. 맥북 때에는 키보드 치는 게 기분 좋아서라도 이것 저것 글작성을 많이했었던 기억이 난다. 타자감이라는 건 이렇게 대학원생의 의욕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ㅎㅎㅎ)


 새 노트북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사진과 함께 적어보도록 한다.


케이스, 예쁘다.


뚜껑을 열면 본체가 고이 모셔져 있다.


1.4kg 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무거운 느낌이다. 맥북에어를 접한 이후로 노트북 무게에 대한 기준이 많이 높아 졌다.


영어 키보드로 했다. 일본어로 하면 엔터나 오른쪽 쉬프트, 그리고 특수문자 등의 키 모양이 달라서 헛갈린다. 게다가 가격까지 더 비싸더라;;


저 PgUp과 PgDn의 위치는 정말 용서가 안된다. 꼭 저렇게 방향키 주변까지도 무언가로 꽉꽉 채워야 했나? 방향키 바로 밑에 있는 건 지문인식인데, 어떤 각도에서든 정말 인식이 잘 된다.


펜이 본체에 수납된다! 잘 써지기도 하고, 터치 펜만큼은 누가뭐래도 대만족.


처음으로 가동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내가 구매했던 사양이다.

펜으로 적혀있는 게 실구매가이다. 10만 엔이나 줄었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