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상과대학은 예전에 일본어 스터디를 함께 했던 타키 선생님께서 근무하고 계신 곳이다.

우연히 경상대 앞을 지나다 오타루 상과대학에서 선발하는 문부성 장학생에 대한 플래카드를 보았다.

대학을 고를 순 없지만, 이렇게 쉽게 가능 방법도 있다니...약간 놀랐다.


그때 마침 경상대에 재학중인 성환이가 생각이 났다. 

성환이는 경상대 졸업에 이제 졸업을 하기도 하고 공부를 더하든 취업을 하든 이 기회를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해주고자 마음 먹었다.


추천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기 위해서 경상대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세한 정보를 보았는데...

이 조건도 좋은 조건이지만, 경상대학과 나고야 대학이 맺은 교환학생의 조건도 대단했다.

경상대에선 매년 2명까지 나고야 대학에 보낼 수 있는데, 

그 중 한 명을 JASSO 장학생으로 추천해주는 조건이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렇게 받고 싶었던 그 장학금을...2명 중 한 명이 추천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그것도 내가 그렇게 가고자 노력했던 제국대학 교환학생까지 갈 수 있다니 말 다했다.

가관인 것은 2명 선발인데 추가모집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놀라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 편으론 군대를 다녀오고 나면 군대가 아무리 좋아져도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것과 같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에 내가 경험해 왔던 것들을 생각하면 저런 것들 쯤이야 이제와선 덤덤하다.


그것보다도 성환이에게 추천을 하였는데, 마음에 든 모양이다.

내 생각에도 성환이에게 딱 알맞다. 한국문화원에 합격한다면 인턴 뒤에 진학할 수 있어 아귀가 맞고, 대학원 진학후 취업에 대해 여유롭게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여유도 얻을 수 있다. 또한 그 동안의 생활비를 넉넉하게 지급받을 수 있으니 이것보다 좋은 기회가 어디 있으랴. 무엇보다도 한국어, 일어, 영어를 아우르는 언어 능력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온 성환이는 선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 또한 한 몫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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