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올린 2021년 4월 이모저모(링크)에 아타고 신사에 대해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 동영상을 촬영해본 김에 따로 분리해보았다. 

기분이 싱숭생숭할 때 가서 야경도 보고 책도 읽는 곳이다. 

 

대학~아타고 신사 드라이브+야경 영상. 차로 가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까지 촬영해보았다. 너무 어두워서 그런지 야경이 제대로 안나왔다. 엄청 예뻤는데 힝...운전 건너뛰고 아타고 신사만 보실 분은 26:40 정도부터.


요 밑 사진은 요전에 갔을 때 감상.

4월 11일. 집 근처 아타고 신사(愛宕神社). 후쿠오카 모모치 해변 쪽 야경을 볼 수 있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고, 주차장도 무료. 보고 있기엔 참 예쁜데, 어째 아무 감정도 안든다.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가면 딱 좋아서 요즘 자주 찾는다. 이 큰 도시에 난 어째서 추억 하나 만들지 못한 걸까. 여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기 좋은 곳.
4월 17일. 또 아타고 신사. 그냥 멍하니 후쿠오카 타워를 보고 내려왔다. 아무것도 안하고 오래 있으면 무기력해지는 감이 있어서 오래 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기가 사실은 일본 3대 아타고 신사고, 교토에 있는 게 가장 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상에, 또 교토야. 교토에 있을 땐 몰랐는데, 일본 문화 전체에 대한 교토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교부심 좀 만끽할 걸. 

 

 

요즘 기분이 우울해서 기분전환도 하고 싶고 또 구형 하이브리드로 고속도로를 타면 어떻게 되나 보고 싶기도 했던 차에 문득 다자이후 텐만구 생각이 났다.

종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우연히도 예전부터 큰 시험이 있기 전에 한번씩 다녀오게 된 곳이었다. 요번에도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기에 겸사겸사 찾아가 보기로 했다.

후쿠오카에서 생각보다 가까웠다. 한 4-50분? 초행길이라 헤메지만 않았어도 더 빨랐을듯.

역 근처 횡단보도~다자이후텐만구까지 동영상. 요즘 확진자수가 증가해서 그런지, 더 증가하기 전에(?) 둘러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았다. 으 그나저나 흔들려서 보고 있으니 멀미할 거 같다. 다음엔 짐벌 좀 활용해봐야지...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기념품집이 참 많았다.
다자이후 텐만구. 사진으로 보면 요런 느낌. 어느새 날씨가 흐려져 있다.


다자이후 텐만구 주변을 한바퀴 돌고 큐슈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큐슈국립박물관 가는 길. 세계의 중심의 중심이라고 써있다. 무슨 뜻이지?
큐슈국립박물관 내부. 2013년 초에 들린 적이 있었다. 그땐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딱히 박물관에 관심은 없기에. 그리고 이번에도 ㅎㅎ
다자이후 유원지. 우리나라로 치면 두리랜드 같은 느낌이려나?
다자이후 유원지. 의외로 애들이 좀 있었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가족 단란하게 유원지에 올 수 있을까?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한켠에서 원숭이 쇼(?)를 하고 계셨다. 자숙기간동안 원숭이 친구와 연구를 좀 많이 하셨다고 한다. 관객분들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요기도 나름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유카타 입은 분들이 좀 계셨다. 느낌이 좋아서 한 컷. 그러고보니 나름 사진부에 들어갈 정도로 사진이 취미인데 제대로 찍어본지 오래됐다.
안내소 옆 골목. 짧아서 그렇지, 어딘가 교토틱한게 느낌이 참 좋았다.
다자이후 스타벅스. 그냥 집에 가긴 섭해서. 캠프 파이어 장작 쌓아 놓은 거 같은 느낌. 교토 기요미즈데라 스벅 생각이 났다. 스벅에 대해 말실수한 추억 아닌 추억이 있다...교토가 그립다.
차를 마시고 나오니 집에 돌아가는 학생 행렬이. 일본은 시국 상관 없이 행사는 돌리는 듯?
주차장으로 향하는 학생들. 나도 같은 방향이하 이 친구들하고 섞여서 같이 갔다. 나도 수학여행 온 기분이었다.
돌아와서 집에 가는 길, 돈키호테. 비비고만두!! 너무 반가웠디다!! 근데 가격이!!

 
마지막으로 차는 정말 괜찮았다.
가속이 조금 답답한건 구식 하이브리드라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소음이 좀 크긴 했지만 평상시대로 대화는 가능한 정도? 2009년식 저렴이가 이 정도면 선방한듯. 연비는 시내주행, 고속도로 포함해서 결국 20km 정도? 안정될때까지 인사이트로 잘 버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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