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 내추럴 키보드는 방향키와 Insert가 붙어 있고,

Home, End, PageUp, PageDown이 세로로 일렬이라 정말 쓰기 힘들었다.

이런 느낌이다. 정말 없는 거 없이 깔끔하게 정리는 잘 해놨다만...(출처 :http://akamira.hatenablog.com/entry/2014/01/08/225731)


신경을 쓰면 못 쓸 정도는 아닌데, 가끔 오타를 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키보드를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타를 치는 것 자체도 짜증나는 일이지만,

장문의 문서를 쓸 때 오타를 치고도 눈치를 못채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오타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키보드 이름은 '키톱 문자가 잘 안지워지는 레이저 각인. 전지 하나로 10개월 동작하는 저전력설계의 무선 키보드' 라고한다. 무슨 라이트노벨 제목인줄.


일본어 배열 키보드는 불편해서 피하는 편이지만, 일단 급한대로 일본 버팔로사 키보드를 구입해 보았다.

가격은 1200엔 정도인데, 포인트 360엔을 사용해서 840엔 정도.


분명 토요일 저녁에 주문했던 거 같은데, 일요일 아침에 도착했다.

포장이 정말 대단했다. 예전 한국에서 키보드를 주문했을 땐 키보드 박스에 택배 종이가 붙어서 온 적도 있었는데.

쨔잔. '쓰기 편한 키보드'란다.

상자를 열면 이랬다. 간단했다.

실제로 책상에 놓아본 모습.


결과적으로 오타가 정말 많이 줄었다.

펑션 키가 문자 키와 붙어 있는 배열은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대체로 평범해서 좋았다.

그리고 그 사이 일본어 배열에 많이 익숙해졌나 보다.


학회에 다녀오니,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한 기타히어로 라이브가 도착해 있었다.

피로가 싹 씻겨가는 느낌!


평소에 게임을 함께 즐기는 라이벌이 있는데,

리듬게임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준비해 보았다.


상자가 참 거대했다.

물론 게임이 들어있는 상자 자체도 거대했다. 내 손이 작지 않은 편인데, 박스의 끄트머리 정도 밖에 안 가려진다.

그리고 박스 뒷면은 이렇게 생겼다. 몇 번 해보니 저 사진 속 넓직한 방이야 말로 이 게임을 즐기는데 필수요소인 것 같았다.

박스 내부. 구성품이 정말 알차다!

배터리, 콘트롤러 동글, 어깨끈. 어깨끈까지 들어있을 줄은 몰랐다. 정말 만족했다.


약간 해보니 좀 어렵긴 하지만, 꽤 할만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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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학회가 진행된 날이었다.

아침 일찍 시작해서 밤 늦게 끝났기 때문에 어디에 가보거나 하지는 못하였다.


출발 전 호텔. 전통음악으로 BGM을 깔아주었다. 소리 참 예쁘더라. 고급진 실로폰 같은 느낌?

학회 풍경. 그러고보니 전통복장을 하신 분들이 참 많았다.

또 학회 풍경.

학회 풍경. 처음엔 정말로 잘못 온 줄 알았다.

전통무용 공연이 있었다. 정말로 잘못 온 줄 알았다2.

그 사이에 좋은 일이 있었다. 드디어 LINE Pay의 한국송금이 통과된 것이다. 몇 번을 도전해서 몇 번을 퇴짜 맞았는지 모른다.


여기까지가 1일차고. 이 밑은 바로 2일차 밤으로.

나머지 학회 풍경은 정말 너무 진지해서, 어차피 올려도 재미가 없을 것이다.


정말 잘못 온 줄 알았다3. 저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시는 분은 무려 모 대학 교수님이라고 한다.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도 부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참가자 분들 분위기를 띄우시길래 초대가수인 줄 알았다.




1~2일차라곤 하지만, 실제 학회는 3일차~5일차다.

직항 말고는 항공편이 좋지 않아서 이틀이나 일찍 출발해야 했다.

학생 신분으로 직항은 도저히 탈 수 없어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에어아시아편을 끊었는데...

아니, 무슨 비행기 시간을 이렇게 맘대로 바꾸는거야?

원래 간사이 국제공항 17시 경 출발 - 쿠알라룸푸르 도착, 환승 대기 후 족자카르타행 7시 경 출발」 일정 이었다.

그런데 간사이 국제 공항 출발시간은 1시간 앞당겨지고, 족자카르타행 출발시간은 2시간이 지연되었다.

생각보다 쿠알라룸푸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뭐 이래?


그러고보니 비행기 안에서는 괜찮았다.

비행기 안에서 하도 뭘 파는 통에 비행기 보다는 기차를 탄 느낌이었지만,

좌석 간격은 꽤 넓었고 승무원들도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호텔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생략한다 ㅠㅜ

교토에 돌아가면 올려야지.

동남아시아는 처음이라 그런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참 많았다.


그리고 교토에 도착해서 사진을 올린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건 버거킹이었다.

처음엔 예산이 모자라서 버거킹을 찾았던 거지만, 약간 여유가 생긴 지금도 어딘가에 나갈 때면 버거킹을 찾아 비교하곤 한다.

취미 비슷하게 되 버린 거 같다.


공항에 참 깔끔했다. 비행시간이 변경되어 쓸데없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의자가 참 많고 편했다. 근데 이 좋은 공항이 알고보니 에어 아시아 전용으로 쓰이는 곳이었다. 에어 아시아 당신은 대체...

버거킹 옆에 있던 세면대. 터프한 외관 만큼이나 수압이 강력했다.

와퍼 세트. 가격은 일본보다 300엔 정도 저렴한 600엔 정도 였다. 케찹과 칠리 소스가 무제한 제공되었다. 저 칠리 소스가 정말 꾸르맛이었다


식사 후에는 아쉬운대로 호텔을 잡았다.

가격은 6시간에 7만원 정도.

2명이어도 같은 가격이라고 하는데, 난 혼자라서 어쩔 수 없었다.


사마사마 익스프레스 호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방이 생각보다 참 많이 있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왔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아침도 먹고 여기 저기 돌아다녔다.


아침은 맥도날드. 여기도 그 칠리소스가 제공되었다. 해쉬드포태토를 아주 그냥 범벅을 해서 먹었다. 나중엔 저 머핀에도 찍어 먹었다.

공항 전광판. 왜 하나만 세로로 나오는거지?

족자카르타 행 비행기 탑승중. 의외로 사람 수가 적었다.

비행기 안에서 받은 물+빨대. 이 조합은 처음이었다. 손으로 열어보려해도 열리질 않아서 결국 빨대로 마셨다.


족자카르타까지는 3시간 조금 덜 걸린 것 같다.

어젯 밤엔 호텔에서 잘 자서 그런지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다.


족자카르타 공항에 도착. 2일차 오전이었다. 학회 스태프들이 맞이해주었다. 그 중에서 Powo라는 사람이 나를 전담해서 호텔까지 바래다 주었다.


그리고 도착한 호텔.

Premier Inn 계열이었고 이름은 Satoria Hotel이었다.

이 호텔을 잡은 게 신의 한수였다.

학회장과 매우 가까웠고 직원들이 친절했다.

가격은 아침 식사를 포함하여 1박에 4만원 정도.

아직 호텔 간판에 천막이 둘러있었다. 개업한지 얼마 안되었나 보지?


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넓고 깔끔해서 지내는 내내 쾌적했다.

공항에서 바꾼 인도네시아 루피아. 일본 돈 만 엔을 주니, 112만 루피아를 건내 주더라.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배가 고파진 나는 근처에 보였던 까르푸로 향했다.

가는 길에 식당이 몇 곳 보이긴 했지만, 건물 안에 있는 식당이나 포장마차나 별로 가고 싶은 느낌은 아니었다.

인도네시아의 까르푸. 건물 안에 CGV도 있었다.

횡단보도는 있는데 신호등이 없었다. 쩔쩔매고 있자니, 까르푸 경비원(?)과 머리에 뭔가를 지고 계시는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다. 알고보니 까르푸 경비원(?)은 사람들 길 건너는 걸 도와주는 역할 전문이었다.

Doodle Burger라는 햄버거집. 뭔가 정신이 반쯤 나간 거 같은 도라에몽이 보였다.

내가 밥을 먹은 Uncle K라는 식당. 저 Uncle K로 보이는 분은 커핏잔을 들고 있지만, 실상은 밥집이다. 정작 아이스 커피를 주문하니 커피 종류가 떨어져서 안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이라는 나시 고렝과 감자튀김인지 뭔지 잘 모르겠을 튀김. 맛은 그럭저럭 있었다. 근데 밥에 왜 알새우칩을 껴주는 거지?


배불리 잘 먹은 나는 운동도 할 겸 윗층에 있는 CGV와 까르푸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별로 못가본 CGV를 여기서 가게게 될 줄이야.


그리고 까르푸로.


정체 모를 포장법이지만, 알로에 주스였다. 가격은 17,900루피아. 한화로 약 1500원 정도이다. 사기는 샀는데 결국 마시지는 못하였다.

이렇게 크고 통통한 감자는 처음 봤다. 홋카이도산 감자도 이러지 않았는데. 일본어로 감자를 '자가이모'라고 하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비롯된 말이라는 이야길 들은 적 있다. 역시 원조라서 그런지 인도네시아 감자는 급이 달랐다.

사왔지만 결국 마시지 못한 그 알로에주스.

날씨를 확인하니 이 모양이었다. 처음엔 이런 일기예보는 나도 하겠다하고 놀렸는데, 정말 정확한 일기예보였다.


​먼저, 『한국애니메이션대전』.

생각보다 충격적인 책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로봇 만화들이 대부분 일본 것에서 설정을 따온 것이라니...

저자의 풍부한 지식에 대해서도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타국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있지?

자기소개를 보니 평범한 샐러리맨이라고 한다.

일본이 대단한 점은, 이러한 개인이 갖고 있는 취미의 깊이가 아닐까?



​다음으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2권』.

한국에 있을 때부터 틈틈히 읽던 소설이다. 드디어 신간이 나왔다!

이 작품은 일본의 다른 만화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억지 러브 코메디 설정'을 비꼬는 내용이다.

한 발자국만 내딪으면 그 '억지 러브 코메디 설정'으로 빠질 수 있는 요소를 다 갖추었음에도, 그러지 않는다는 점이 참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Learning & Teaching in distance education'.

위의 두 권이 취미로 읽는 것들이라면 이것은 전공에 깊게 관련된 책이다.

읽을면 읽을 수록 지금 내가 하는 건 결국 정말 자그마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한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넓고 깊은 식견을 가질 수 있는 걸까?



7월 초에 JLPT 1급(일본어 능력시험)을 처음으로 일본에서 봤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링크).

그리고 2개월 만에 정식으로 성적이 나왔다.

그 성적은!

정말 자신있게 본 시험이었고,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전에 봤던 시험과 비교하여 점수가 떨어지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앞으로도 이것저것 열심히 해봐야지.

일단은 영어가 시급하다!

 어렸을 때 친척 형네 집에 놀러가면 삼성 알라딘 보이란 게임기가 있었는데, 그때 즐기곤 했던 게임이 소닉3였다. 그런데 어느날, 집에 가보니 그 게임기가 있었다. 그땐 이유도 모르고 마냥 즐기기만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친척형이 나이를 먹어서 내가 그 게임기를 물려 받게 되었던 것 같다. 요즘에는 나이를 먹었다고 개인 물건을 빼앗아 남에게 주는 경우가 적어졌지만, 당시엔 그런 게 통용되는 시절이었다. 친척 형한테는 좀 미안하다...

 어찌됐든 그때부터 소닉3만 얼마나 팠는지 모르겠다. 몇 번이고 엔딩을 봤다. 공략 같은 것도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전부 다 알아내서 다 클리어 했다. 스테이지 별로 세이브파일을 두어서 하고 싶은 스테이지를 몇 번이고 다시 즐겼다. 게임 내에서 크리스탈을 모으는 미니 게임이 있었는데, 이것도 완전히 클리어 했다. 때때로 BGM만 듣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이때에도 다시 게임을 했다. 정말 게임 하나로 안 질린 게 신기할 정도로 했다. 만약에 당시에 Steam 같은 게 있었다면 게임 내 업적을 거의 100% 정도 달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후에도 소닉 시리즈가 나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소닉3와는 많이 달랐다. 무엇보다 3인칭에 3D 게임인 경우가 많았다. 공격 방식도 점프 후 상대방 위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기 보다는 무슨 미사일 마냥 와락 적에게 내리 꽂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달리기는 어떠한가. 예전에는 땅 위를 달렸다면 새로운 소닉 시리즈에서는 봉 위를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나에게 있어 소닉 3가 아케이드나 어드벤처 게임이었다면 새로운 소닉 시리즈는 슈팅 게임이나 스포츠 게임에 가까웠다.

 엊그저께 새로운 소닉 시리즈가 발매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름하야 소닉 매니아(링크). 그리고 플레이 영상을 보고 설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즐겼던 소닉의 느낌 그대로였던 것이다!! 발매일은 8월 16일, 바로 오늘이고 가격은 2만원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너무 설레여서 그런제 오늘은 정말 일찍 깨기까지 했다. 이번 소닉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아이스크림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었다.

토야마현산​ 고시히카리 소프트 아이스크림?!


그래서 구입해보았다.

​무엇이? 밥알(こめ粒)까지 들어갔다고?!


 결과는 실패. 맛은 그냥 아이스크림 그대로였다. 오히려 우유맛이 너무 약한 거 같아서 별로였다. 

 뭔가 이상해서 성분표를 보니,


우유, 당류, 식물기름, 콘(옥수수), 멥쌀, 식염 등등. 어차피 들어 있는 건 다른 아이스크림과 비슷했다.

거기에 쌀만 조금 들어있을 뿐이었다.

생각해보니 저번에 후쿠이에선 쌀맛 콜라를 마셨다가 낭패를 봤었지...

앞으로 쌀맛 〇〇는 좀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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