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마음을 뜨겁게 하고, 비문학은 머리를 차갑게 한다.

마음은 사람의 엔진이요, 머리는 사람의 핸들이다.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핸들도 의미가 없듯, 머리를 잘 굴리려면 문학작품으로 마음을 예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중용은 덕중에 최고의 덕이랬다.

마음이 너무 뜨거우면 감정적이 되고, 머리가 너무 차가워지면 냉혈한이 된다.

문학은 재미있어 빠지기 쉽고 비문학은 필요성에 의해 빠지기 쉬우니,

어느쪽도 너무 많이 읽지도 말고 너무 적게 읽어서도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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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어 수업이 있는 날이다.


꿈을 꾸었다.

치킨 배달이 왔다.

마침 이곳저곳 치킨집에 치킨에 대해 묻기 위해 전화를 하던 내가 시킨 거 같으니까 내가 돈을 내게 되었다.

모두 지불하고나서 어이없이 치킨을 보고 있자니 사실은 내가 주문한 것이 아니고,

배달원이 착각하거나 전화했던 곳 중에 한 곳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치킨값은 지불하였지만 돈이 없던 나는 같이 있던 친구들에게 돈을 모으고 같이 먹을 것을 권유하였으나

거절 당하였다.

억울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지만, 치킨 냄새만큼은 좋았다.

꿈에서 깨니 10시 20분쯤이 되어 있었다.


도착하고 시계를 보지는 않았지만, 금새 11시가 되었다.

수업은 13시까지 진행되었다.

수업은 꽤 재미있었지만, 다양한 과목들을 여러 강사들이 나누어 진행하는만큼 두고 봐야할 것이다.

한 편, 다과가 제공되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꾸준함"


꾸준히 공부를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깊게 안다.

깊게 알면 지식이 내면화 된다.

내면화되면 매사에 침착 할 수 있다.

침착하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망설임이 없고 조리가 있다.

잘 표현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 공부,

운동,

도일,

오사카 정착,

교육학 공부,

외국어 공부,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 등

이렇게 새로운 도전이 많은 올해에는

질리지 않고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기로 한 것은 하자

꾸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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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가 한창 유행하던 당시에 일본어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갖고 구입하였다.

속어가 많이 들어있어 중학교 1학년이었던 2000년 당시에는 한국어로든 일본어로든 이해할 수가 없었고,

가장 앞 페이지에 있는 히라가나를 노트에 베껴 적으며 공부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에 있어 첫 번째 걸음이었다.

한길문고 구석에 있던 이 책을 어떻게 찾아 지금에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에게 만큼은 이 말 한 마디는 확실하다.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많다."



엽기일본어

저자
김남훈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00-01-01 출간
카테고리
엽기일본어
책소개
한국인 두 명과 일본인 한 명이 모여앉아 자유분방하게 얘기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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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イブック(My Book)

올해에는 이 책에 나의 기록을 해나가보고자 한다.

이름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는 책이다.

2014년 달력에 맞추어 한페이지 당 하루씩 일기든 메모든 원하는 것을 기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잡다한 일기는 물론이지만 가능하면 주로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을 생각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작성한 과제물이다.


어렸을 때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으나, 

6학년때의 과제물은 당시 담임선생님이셨던 분께서 파일을 만들고 그 안에 과제물을 넣게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요즘처럼 힘들 때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려주고, 어느날 갑자기 지금의 내가 되지 않았다는 소중한 증거이다.

요즘 장학생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과대평가된 거 같아 마음이 싱숭생숭하였는데, 이것을 보니 힘이 난다.


한편, 캐논社의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표어가 생각난다.

기록이 기억에 완전히 지배당하여 지나치게 미화되거나, 

스스로 기억하는 것을 포기하고 기록에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무엇인가를 기록한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 수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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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한 해 동안 마음이 그리 급하였던가.

어째서 무리해서 많은 일을 시도했던가.

어째서 근면하지 못했던가.

어째서 왜 이렇게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던가.

어째서 밤새 다짐하고 아침이 되면 지키지 않았던가.

어째서 확실한 목표가 보이지 않았던가.

어째서 사람을 믿지 못하였던가.

어째서 남의 단점만을 찾았던가.

어째서 남의 시선에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웠던가.

어째서 겸손하지 못하고 나의 자랑거리만을 찾았던가.


모두 써보고 쭉 읽어보니 구구절절 맞는 말들이라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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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8tRw8iPAzao



-28살

이제 저기 오네요
몇년간 궁금해하며
진정해야 했는데
내안에 뭐가 있는지
하지만 뭔가 잘못됐어요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날 표현하기 위해
똑같은 꿈을 꿔요
달리는 기차에 혼자 있어요
잠에세 깨어나 불평할 수 없어요
하지 않으려고 애썻던
실수를 저질렀어요
다음엔 버려야 할 버릇
28살이 되면
모든게 멋지게 변할 거예요
28살엔

너무 가까이 앉지 말아요
이미 당신 사람인거
모르겠어요?
매일 집안에서만 살아왔어요
저들에게 나도
용감했었다 말해요
당신에게도 그렇게 말하고요
모두에게 말해요
난 똑바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28살에
오 28살

사람들은 말하죠
변화에 익숙해질 거라고
하지만 그 페이지를
보고 있을 수 없어요
내 나이에 그런 노래는
쓰지 말아야 했어요

촛불이 빛나고
인래를 가지고 날 기다려요
하지만 작년 옷은
하나도 맞는게 없네요
당신이 방에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소원을 빌었어요
당신에게 주려고
28살이 되면
모든게 멋지게 변할 거예요
28살에
28살에

모두에게 말하세요
기다려야 할거라고
29살이 되면
모든게 괜찮아질 거예요

29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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